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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에 대하여

상대에게 친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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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게 있다면 상대에게 친절하라.

뻔한 이야기를 뻔하게 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다들 아는 이야기일 거라 생각합니다.

상대한테 선의를 베풀면 선의로 돌아오는 게 세상의 이치죠.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확률상 선의에 선의로 돌아오는 게 대다수 일 겁니다.

 

코넬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데니스 레건은 한 가지 재밌는 실험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레건 교수는 피실험자들을 모집해 몇 개의 그림에 평가를 매기는 미술 감상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실험은 사실 본 실험을 위한 전혀 상관없는 실험이었지요.

레건 교수가 진행했던 실험은 <호혜의 법칙>을 확인해보는 실험이었습니다.

 

먼저 일부 피 실험자에게 그림에 점수를 매길 때 한 사람이 잠시 나가 음료수를 가지고 돌아와 피실험자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피실험자 일부가 그림에 점수를 매길 때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실험도 같은 내용이지만 이번에는 음료수를 건네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는 밑밥을 깔아 둔 거고 모든 평가가 끝난 후 이 사람은 피실험자들에게 복권을 판매합니다. 복권을 많이 팔면 자신은 회사에서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말이죠. 

 

이렇게 두 가지 상황을 비교하여 두 팀에게 복권을 판매하는 수량을 파악하는 것이 이 실험의 진짜 목표였습니다. 

실험 결과 음료수를 건넨 첫 번째 실험의 피실험자들은 음료수를 받지 않은 두번째 피실험자들보다 많은 복권을 구매하였습니다. 생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결과였죠?

 

레건 교수는 여기서 "작은 호의를 베풀면 사람들은 거기에 보답하고자 하는 심리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걸 실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인가 싶긴 하지만, 확실히 사람들은 보답하고자 하는 심리가 발생한다는 것과. 신세를 지면 갚아야 한다는 심리는 평소 거절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쉽게 요구를 받아들이게 된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친한 사람들에게는 쉽게 무언가를 해주긴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상대라도 상대에게 먼저 호의를 받은 경우에는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는 보답 심리가 친한 사람보다 더욱 크게 생긴다는 말도 하는데요. 그것은 호의를 받으면 그것을 보답함으로써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심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상대에게 무언가 원하는 방법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 작은 호의를 건넨 후 이야기하는 게 확실히 효과가 좋겠죠?

 

비슷하게 상대방에게 부탁하는 방법 중 하나는 큰 부탁에서 점점 작은 부탁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에게 마음의 빚을 지어두는 방법으로 처음에는 무거운 물건을 옮겨 달라고 했다가 그다음에는 그것보다 가벼운 물건 마지막에는 양손에 하나씩 들수 있는 물건 정도로 부탁을 하면 상대방은 처음에 거절했던 게 미안해서 부탁을 들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상대의 미안한 마음 부채감을 자극하는 방법이죠. 개인적으로는 참 좋지 못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에게 선택권을 점점 좁혀나가 불편하게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저는 차라리 다른 방법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좋아합니다.

 

상대방에게 제 호의를 얻는 방법으로 내가 뭔가를 해주지 않아도, 상대를 곤란하게 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저만의 방법은 상대에게 작은 것부터 부탁하는 겁니다.

 

상대가 들어주기 쉬운 가벼운 부탁을 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같이 앉아 식사를 하게 되면 냅킨을 두장만 뽑아 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럼 상대방은 어려운 일이 아니니 해주게 되면 상대방의 인식에서 "저 사람은 나의 호의를 받아도 되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으로 나의 경계심이 어느 정도 무너지게 되는 거죠.  그렇게 벽을 좀 허물어 놓는다면 상대방과 금방 친해질 수 있겠죠? 

 

상대방과의 관계는 본인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방법이 있지만 너무 계산적으로 상대와의 관계를 이어간다면 언젠가는 삐걱대다가 틀어지게 될 겁니다.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필요할 때 좀 더 편한 방법들 중 하나로 위의 내용을 사용하였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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